해외사례2016. 8. 2. 23:24

2011년, 일본에서 증강현실과 HMD를 활용한 문화재의 디지털복원 사례이다.



2011년 9월 22~23일 양일간, 아오모리시(青森市)에서 조몬시대(縄文時代)의 산나이마루야마유적(三内丸山遺跡)에 대한 ‘디지털 복원 체험회’가 열렸다. 주최는 아오모리현교육위원회가, 개발은 (주)아스카랩이 맡았다.


일본의 아오모리현 아오모리시에 위치한 산나이마루야마 유적은 조몬시대 중기(약 5,500년~4,000년 전)에 장기간 존재한 일본 최대급 규모의 취락 터이다. 부지의 넓이는 약 12만㎡에 달한다. 2000년 11월에 국가 특별사적으로 지정되었고, 산나이마루야마 유적은 홋카이도와 북동북 3현에 걸쳐진 조몬 유적군과 함께 세계유산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체험회는 그 PR의 일환이었다. 


디지털 복원 내용은 카메라로 촬영한 현재의 산나이마루야마 유적 영상에 증강현실을 활용하여 CG로 만든 조몬시대 모습과 발굴 당시의 모습 등을 겹쳐서 보여주는 것이다. HMD를 착용하여 고개를 돌리면 전 방향으로 발굴 당시 모습(현재는 다시 묻힌 상태)과 조몬시대 취락을 리얼하게 볼 수 있었다. 사용된 HMD의 기종은 확인하지 못했다. 체험회가 2011년에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현재와 같이 (반)투명한 판에 영상을 맺히는 Optical see-through 방식은 아니고 카메라를 통해 촬영한 영상에 오브젝트를 입히는 Video see-through 방식의 HMD인 것으로 판단된다. 


체험회에서는 유적에서 출토된 복원 대형 호상식(掘立柱; 땅을 파고 구멍 바닥에 기둥을 세운 것) 건물 최상부에 해당하는 13m 높이를 고소작업차에 탑승해 올라가고, 그 높이에서 HMD를 착용한 후 약 6분간 ‘조몬시대’를 감상하였다. 아래는 체험회의 사진들을 모은 것이다.




(출처: 縄文ファイルNo.193(2011.11.1.발행))


(via http://kekemsns.cocolog-nifty.com/blog/2011/09/post-e55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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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2016. 8. 2. 22:45

8.3~5까지 3일간 경주에서 열리는 ISDCH(International Symposium on Digital Cultural Heritage) 2016은 올해 첫 회를 맞는 학술토론회입니다. 평소 존경하는 모 선임연구원님께서 알려주신 덕에 어떻게 막차를 타게 되었네요.


논문을 준비하면서 지면으로만 뵈어온 교수님들이나 업체 관계자 분들이 오시는 걸 보니 무척 기대가 됩니다. 좀 일찍 알았으면 그동안 이것저것 궁금한 내용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 준비해서 여쭤볼 기회가 생겼을 것 같은데, 이번엔 그냥 참관해보는 것에 의의를 가져야 할 것 같아요.


아침 일찍 출발해야 하는데 참으로 기대됩니다. 만 2년 만에 다시 가보는 경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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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2016. 7. 31. 11:22

안녕하세요, Bluephile입니다. 블루파일이라고 읽습니다.


저는 명지대학교 산업대학원 문화재학과 석사과정 졸업 예정이고 IT 기술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 블로그를 통해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활용하는 데에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방법들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문화재의 보존과 활용이라는 자칫 모순적으로 들릴 수 있는 말이 디지털 기술을 통해 자연스럽게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가 추구하는 목표는 아래 사진에서 간접적으로 도출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화유산은 동오스트리아에 위치한 Heidentor라고 하는 4세기 무렵 고대 로마의 승전기념문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문화재수리기술자 소장님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가 인용되어 있어 갈무리해온 것인데요. 원 글은 레딧에서 비롯된 것이로군요.


이 문화유산에 대한 위키피디아 설명을 인용해 보면, 승전기념문은 서기 354~361년에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동시대의 보고서에 따르면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 2세가 그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지은 것이라네요. 훈족 서진으로 인한 민족대이동(Migration Period) 이후 로마병영캠프(Carnuntum) 유적이 사라지면서 기념문은 자연풍경에 덩그러니 고립된 건축물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곳으로 이끌려 온 중세 사람들은 건축물을 이교도 거인의 무덤이었다고 믿었고, Heidentor(pagan gate;이교도의 문)이라고 불렀답니다.


저는 일견 단순해 보이는 건축물 전면에 설치된 안내판에 크게 감명 받았습니다. '아날로그 증강현실'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데 이 같은 안내판은 문화재 주변 아무 곳에나 쉽게 설치할 수 있고, 비용도 싼 데다, 관람객에게 높은 관람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능하기만 하다면 문화유산은 물리적으로 복원, 보수되는 것이 으뜸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원형에 기초한 물리적인 복원이 쉽지 않다면 이러한 응용도 좋은 선택지로 보입니다. 제가 자주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이기도 합니다. 


저는 아직 미숙하기 때문에 식견이 높으신 분들과 넓고 깊은 교류를 환영합니다. 가르침을 받기 위해 기꺼이 달려갈 준비도 되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참, 위 유적의 위치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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